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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9세기와 20세기 미술의 발전과 흐름, 무엇이 달라졌을까

by happysisters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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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미술과 20세기 이후의 미술에 대한 정리  

19세기는 1801년부터 1900년까지의 시기로 19세기 서양에서는 자연과학과 기술의 눈부신 발달로 산업혁명과 시민혁명을 이루게 되고 사회는 큰 변화를 겪게 됩니다. 각 분야 전역에 걸쳐 다양한 변화들이 일어났으며 20세기 미술의 탄생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특히 카메라의 등장은 미술에 있어 이전과 다른 양상으로 발전하게 했습니다. 화가가 사물의 재현과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화가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미술로 표현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된 최초의 계기였던 것입니다. 20세기 이전의 미술이 보이는 세상을 탐구하고 재현한 것이라면 20세기 이후의 미술은 보이지 않는 세상을 탐구하고 표현한 것입니다. 즉 화가의 생각이 작품의 중심이 되고, 작품을 감상하는 데도 아름다움에 대해 느끼는 것이라기보다 화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해석하는 것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반대로 19세기 미술은 물체가 원래 가지고 있는 고유색과 고유 형태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했던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 활동하였던 대표적 화가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산업혁명: 기계로 물건을 만들면서 많은 상품을 값싸게 생산하게 된 큰 사회 변화
*시민혁명: 산업혁명으로 경제적 부를 이룬 시민계급(부르주아)과 주축이 되어 왕·귀족 등의 신분제를 없애고 사회의 주역이 된 사회 변화

 

구스타브 쿠르베

19세기의 대표적인 화가로 쿠르베가 있습니다. 쿠르베는 사실주의 화가로, 활동하던 시기는 왕과 귀족의 시대가 무너지고 노동자와 농민계급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때였습니다. 신분과 재산에 상관없이 모든 프랑스 성인 남자에게 투표권이 주어지면서 사회 분위기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쿠르베는 시대가 변하면 그림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렇게 사실주의 미술은 왕과 귀족들을 위한 그림이 아닌 열심히 노동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드라마틱한 과장과 연출 없이 표현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1848년 쿠르베는, 작업실 근처 식당에 들렀다가 시인 보들레르를 만나게 됩니다. 마침 작품의 모델을 찾고 있던 쿠르베는 그에게 모델이 되어달라 부탁했고 당시 쿠르베의 사실주의 화풍을 잘 알고 있었던 보들레르는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럽게 책을 넘기는 포즈를 취하며 그의 모델이 되어 주었다. 스며들어오는 빛에 의존한 채 책을 읽고 있는 그림 속 인물의 모습은 기존 고전주의 화풍과 달리 담백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화가 자신의 눈앞에 있는 모델과 공간의 빛에 집중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자연스러운 시선 덕분에 우리는 마치 일상 사진을 보고 있는 것 같은, 현실에서 나의 친구를 바라보는 것 같은 편안한 시선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조르주 쇠라

쇠라는 과학적 광학 이론에 따라 색채를 구사했던 신인상주의의 대표 화가입니다. 신인상주의는 앞선 인상주의를 계승하면서, 당시 발전하던 이론과 과학성의 뒷받침을 더 해 인상주의를 한층 더 논리적으로 발전시키려던 예술 운동이었습니다.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라는 아주 유명한 작품을 들어 보셨을 텐데 점을 찍어 그리는 점묘법이라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보라색을 그릴 때 빨강과 파랑을 팔레트에서 섞어 칠하는 것이 아니라 캔버스에 빨간색 점과 파란색 점을 서로 섞이도록 찍어 멀리서 봤을 때 보라색으로 보이게 하는 방식입니다.

 

 

쇠라,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출처 위키피디아

 

선배 예술가 클로드 모네의 작품에 영감을 받은 쇠라는, 빛에 대한 연구를 작품 속에 담기기 위해 석양이 질 무렵 풍경들을 표현하곤 했습니다. 쇠라는 모네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았지만 결국 점묘법이라는 자신만의 기법을 만들어내었고 이런 신인상주의의 여러 시도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예술가들이 각각 그들만의 독자적인 화풍과 기법을 개발하는 과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대표화가, 폴 시냐크

그는 쇠라를 만나 그의 작업방식을 보고 너무도 조직적이고 이론적으로 치밀하여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쇠라에게 크게 공감하며 스스로 쇠라의 후계자가 되면서 함께 점묘법을 연구하고 계승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시냐크는 물을 좋아하여 바다 풍경을 많이 그렸으며 특히 생트로페 도시의 경치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거기다 항해를 좋아하여 생트로페를 기지로 삼아 지중해 주변에서 직접 배를 몰고 여행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에는 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수면이 여러 가지 색 점들로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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